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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에 강대희 교수 … 38년만에 '의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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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결선투표서 과반 득표로 최종후보 선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대학교 이사회가 제27대 총장 최종후보로 강대희(55·사진) 의과대학 교수를 18일 선출했다. 임명권자인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치면 1980년대 학번 출신의 첫 서울대 총장이자 38년만에 의대 출신 총장이 된다.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오전 호암교수회관에서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를 통해 강 교수를 최종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의대에서 총장이 나온 것은 1980년 15대 권이혁 총장 이후 38년만이다.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강 교수, 이건우(62)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우일(63)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 3명의 후보를 평가한 뒤 최종후보를 결정했다.

이사회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를 했다. 결선투표에서 강 교수는 재적이사 15명의 과반인 8표를, 이건우 교수는 7표를 얻었다. 앞서 총장추천위원회와 정책평가단의 평가를 합산한 결과는 강대희 교수 1위, 이건우 교수 2위, 이우일 교수 3위였다.
강 교수는 1981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해 1994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환경보건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96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 연구부처장, 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 서울대 의과대학장 등 학내 여러 보직을 맡았다. 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강 교수는 평소 격의 없는 성격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나이도 50대로 이전 총장들에 비해 상당히 젊다. 성낙인 현 총장을 비롯해 이전 총장들은 모두 1960년대 이전 학번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강 교수는 창의적 학문 후속세대 양성, 혁신적 연구지원 시스템, 다양성 존중, 실질적 복지 확충, 1조2000억원 재정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번 서울대 총장 선출에는 개교 72년만에 처음으로 학생들이 참여했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재학중인 학부생과 대학원생, 연구생 총 3만3000여명이 포함된 학생 정책평가단의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권이 있는 학생 중 8029명이 투표를 하겠다고 등록했고, 이 중 4846명이 투표했다.

교수 336명과 교직원 47명, 서울사대부고·사대부중·사대부여중·사대부초의 교원 4명으로 구성된 교직원 정책평가단의 현장투표도 진행됐다. 투표 대상 387명 중 384명이 참석해 투표했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정책평가단의 투표 결과(75%)와 총추위 투표 결과(25%)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후보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에서 선출된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재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로운 총장의 임기는 7월20일부터 4년간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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