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25% 對中관세폭탄 공식화…다음달 6일 부과(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결국 무역전쟁에 대한 방아쇠를 당긴 만큼, 전 세계가 무역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위기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의 지적재산권 및 기술 침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탕으로 미국은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 500억달러 상당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중국의 '제조 2025' 계획과 관련된 상품들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중국의 미래 경제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첨단 기술산업을 중국이 장악하려고 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 및 다른 여러 국가들의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도 덧붙였다.

우선 다음달 6일부터 340억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가 우선적으로 부과되며, 나머지 160억달러 규모 제품은 검토가 좀 더 진행된다.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항공 우주, 정보 통신 기술, 로봇 공학, 산업 기계, 신소재 및 자동차와 같은 산업을 포함한 1102개 상당의 관세부과 상품 목록을 발표했다. 이중 다음달 6일부터 관세가 부과되는 상품 대상은 총 818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양국간의 무역이 매우 오랫동안 불공평했고, 중국은 미국의 지적재산권과 기술을 취득하는 데 있어 오랫동안 불공정한 관행을 지속했기 때문에 이 상황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부과하는 관세는 미국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중국으로 이동시키는 불공정한 관행을 막는데 필수적이고,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미국의 재화, 서비스, 농산물 등에 대해 보복조치를 할 경우 추가 관세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보복할 경우 추가 관세부과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중국은 즉각 보복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ㆍ중 무역협상 때 중국이 제시한 농산물, 에너지 분야의 미국산 수입확대 계획을 뒤집어엎거나 7월부터 적용될 소비재 수입 관세 인하에 미국산을 예외로 하는 안, 똑같이 미국산 수입품에 고율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안, 중단했던 미국산 수수 등 농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재개하는 방안 등이 있다.

전날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무역관계에서) 서로의 입장차이가 분명하지만, 협력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자"며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는데 하나는 협력, 나머지 하나는 충돌"이라며 "협력하면 양국에 윈-윈 효과가 나타나지만, 충돌하면 모두 다 패자가 되는 시나리오"라고 말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방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카드는 단순히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 뿐 아니라,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카드로도 풀이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