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검찰 고위 인사를 앞두고 김회재 의정부지검장(56·사법연수원 20기)이 사의를 표했다. 이에 따라 최근 4일간 총 6명의 검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지검장은 "공직비리수사처와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대한 시대와 국민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우리 조직 내부의 의견도 분분하다"며 "검찰권은 국민의 것이고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하기 때문에 국민을 섬기는 겸손한 공복의 자리로 속히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떠나는 지금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됐던 큰 사건이 아니라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어느 서민의 작은 형사사건이라는 점이 마음을 때린다"며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사소한 사건이라도 선한 양심으로 정성을 다해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검장에 앞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56·19기), 공상훈 인천지검장(59·19기). 안상돈 서울북부지검장(56·20기), 신유철 서울서부지검장(53·20기), 김강욱 대전고검장(60·19기)도 사의를 표했다.
검찰에선 검사장 승진 인사를 앞두고 후배 검사들을 위해 선배들이 조직을 떠나는 것을 관례로 여겨왔다. 이에 따라 사법연수원 19∼20기 고검장과 23기까지 포진한 검사장 가운데 추가로 사직하는 간부들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검사장 이상급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