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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무력상에 경례한 트럼프…'적국 장성에 경례라니...'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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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에게 거수경례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 선전·선동에 이용될 수 있는 장면을 굳이 만들어줄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거수경례에 거수경례로 응답한 당연한 조치라고 항변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은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노 인민무력상에게 거수경례한 장면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는데, 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경례하는 장면이 포함된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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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트럼프 대통령과 노 인민무력상 간의 인사를 둘러싼 엇박자로 만들어진 장면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노 인민무력상 악수 차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청했는데 노 인민무력상은 이를 못 알아채고 거수경례를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경례를 했는데, 이번에는 노 인민무력상이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민 것이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장면만 놓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노 인민무력상에게 경례하는 것처럼 보였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군인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경례할 필요가 있었는지를 문제 삼고 있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국 장성에 경례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났다.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놀랍지 않게도 북한이 선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이용했다"며 "트럼프가 캐나다에서 동맹국들에게는 뻣뻣하게 굴면서 김정은의 장군들에게 거수경례하고 김정은을 찬양하는 것을 보니 메스껍다”고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진영은 거수경례에 거수경례로 응답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특히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일본의 아키히토 천왕에게 허리 굽혀 인사한 것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타국의 군 장교가 경례할 때 이를 화답하는 것은 당연한 예의"라는 논란을 삼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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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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