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군 당국이 8월 중 시행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롯한 대규모 연합훈련을 모두 중단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지한다면 UFG를 비롯한 매년 3월께 실시되는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을 손꼽을 수 있다. 여기에 대규모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와 맥스선더(Max Thunder)도 포함될 수 있다.
UFG 연습은 군사지휘소연습과 정부 연습이 1, 2부로 나뉘어 시행된다. 한미는 2008년부터 UFL(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을 UFG 연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 연합방위체제 아래 전구(戰區ㆍtheater) 작전 지휘와 전쟁수행 절차 숙달을 비롯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지휘 및 작전 능력 배양 등이 핵심 목표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이 포함된다.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을 말한다. 1961년 소규모 후방지역 방어훈련으로 시작되어 1975년부터 연합작전과 연합특수작전 개념이 추가됐다. 1982년 이후에는 정규전 개념을 적용해 특전부대의 침투, 타격훈련, 중요시설 방호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합기동훈련, 해상전투단훈련, 연합상륙훈련, 연합공격편대군훈련 등연합작전과 후방지역 방호작전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으로 범위가 확대됐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북한은 UFG 연습과 KR 연습, FE 훈련 등 3대 연합훈련을 "북침전쟁 소동"으로 주장하면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 확대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행동 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요구한 것도 이들 훈련을 염두에 둔 발언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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