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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비핵화·경제제재 해제 시간 걸려…경협주 단기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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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B증권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종료됐지만, 북한의 비핵화와 경제제재 해제가 완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남북 경협주가 단기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보장, 이후 경제개방까지 나아가기 위한 여정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며 "추가로 진행될 일련의 합의 과정들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남북 경제협력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제고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이 합의문에는 담겨 있지 않았다는 점은 북한의 경제 개방과 남북 경협 기대가 반영되어 있는 시장에는 어느 정도 변동성 확대를 가져올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이 시점에서 실제 비핵화와 경제제재 해제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독일 통일 시기에는 내수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해 내수주가 상승했으나, 베를린장벽 붕괴 직후 이들 업종이 2개월 가량 조정을 겪었다"며 "따라서, 남북 경협주 반등은 비핵화 실행이 구체화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해제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경협주의 부진이 코스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인프라투자 관련 업종들의 상승률은 약 15%이나 이들 업종의 코스피 상승 기여도는 1.1%포인트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이들 업종의 모멘텀이 약화된다고 해도 한국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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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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