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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트럼프 北美회담 전격 취소에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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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기로 발표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30%(75.05포인트) 하락한 2만4811.76으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20%(5.53포인트) 떨어진 272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2%(1.53포인트) 내린 742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서신을 공개하고, "역사적인 북미회담은 북한의 엄청난 분노와 노골적인 적개심 때문에 적절치 않다"며 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 능력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우리의 것은 거대하고 강력하다. 나는 이런 핵무기들이 사용되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당신과 함께 하려고 했다. 슬프게도 당신의 최근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노골적인 적개심을 근거로, 오랫동안 계획해온 회담을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럼으로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우리 둘 모두를 위해서, 하지만 세계에는 해가 되겠지만, 열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 편지로 알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신에서 언급한 북한의 “커다란 분노와 드러난 적개심”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성명이다. 최 부상은 이날 앞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회담 취소로 인한 불확실성은 기업의 투자 결정을 조심스럽게 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과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것이 놀랍다고 평가하고, "미 경기의 하강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스틱 총재는 "불확실성은 스스로 작용한다"며 "정책이 어떤 식으로 끝날지 실제 알아야만 하고, 정책이 특정 방향으로 판명 나면 그때 기업이 앞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증시 하락은 북한과의 회담 취소 뿐 아니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크레셋 웰스어드바이저스의 잭 애블린 수석투자담당자는 "모든 것들이 여러가지, 중국 무역협상을 포함한 것들에 묶여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 상무부는 수입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조사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이 거론되며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3달러(1.6%) 하락한 7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0.98달러(1.23%) 하락한 78.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북미회담 취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작용하며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80달러(1.2%) 오른 1304.4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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