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웹툰 불법 유포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검거되자 웹툰 업계가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며 불법 사이트 차단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밤토끼'는 월 평균 방문자수가 3500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포사이트다. 이날 경찰은 밤토끼 운영자를 구속하고 관련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웹툰 9만여편을 불법 게시하고 불법 도박 광고 등 수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웹툰업계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7240억원에 달하며 '밤토끼'로 인한 피해액은 2400억원에 이른다.
네이버웹툰은 '툰레이더'를 통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툰레이더는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불법 복제 유포 방지 프로그램으로 유출자 적발과 재접근을 차단한다. 밤토끼 운영자들은 네이버웹툰의 '툰레이더' 시스템을 회피하기 위해 타 사이트에 불법 게시된 웹툰을 업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진코믹스도 불법 복제 사이트와의 심각성과 폐해를 지적하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레진코믹스는 '핑거프린트' 등 불법복제 유포자를 적발하는 노력을 이어왔고 해외에 서버를 둔 해적사이트 33개, 구글검색어 418만건을 삭제했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창작자가 공들여 만든 작품을 훔쳐가는 이들이 다시는 활보하기 않길 바라며 불법복제 근절을 위해 레진은 지난 4년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저작권보호에 적극 앞장서겠다"며 "불법복제로 흔들린 성장동력을 회복해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세계무대에서 한국웹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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