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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구단주, 비자 문제로 FA컵 결승전도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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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러 갈등 영향으로 비자 발급 평소보다 늦어지는 듯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영국의 명문구단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비자 문제 때문에 영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로만 아브라모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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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투자 비자가 이달 만료되어 아브라모비치가 현재 영국을 떠나 러시아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 아브라모비치가 경기장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라는 것이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가 참석하지 못했던 이 경기에서 1-0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단 영국 언론들은 아브라모비치에 대해 비자 갱신이 늦어지는 까닭을 정치적인 이유에서 찾고 있다. FT는 전직 스파이 독살시도 사건 이후 영국과 러시아 사이의 관계 악화를 거론했다. 영국 내에서는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 스크리팔이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신흥재벌에 대해서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한 상태다.

아브라모비치 측 한 관계자는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은 아니다"면서 "영국 정부가 별도의 설명 없이 비자 갱신을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아브라모비치는 1990년대 석유와 가스 산업의 민영화 과정에 참여해 막대한 재산을 쌓았다. 이후 지분을 되팔아 현금을 보유한 는 영국에서 체류하며 구단 첼시와 주요 부동산 등에 투자했다. 현재 그는 93억파운드(13조5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아 영국 13번째 부자로 분류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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