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러 갈등 영향으로 비자 발급 평소보다 늦어지는 듯
20일(현지시각)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투자 비자가 이달 만료되어 아브라모비치가 현재 영국을 떠나 러시아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 아브라모비치가 경기장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라는 것이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가 참석하지 못했던 이 경기에서 1-0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브라모비치 측 한 관계자는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은 아니다"면서 "영국 정부가 별도의 설명 없이 비자 갱신을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아브라모비치는 1990년대 석유와 가스 산업의 민영화 과정에 참여해 막대한 재산을 쌓았다. 이후 지분을 되팔아 현금을 보유한 는 영국에서 체류하며 구단 첼시와 주요 부동산 등에 투자했다. 현재 그는 93억파운드(13조5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아 영국 13번째 부자로 분류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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