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돌변한 북한의 태도에 시진핑 중국 주석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의심을 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갑자기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배후에 중국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깔려 있다. 김 위원장이 두 차례나 중국을 깜짝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나는 등 급격하게 밀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북중 관계가 북한의 이번 태도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다롄에서 이뤄진 북중 회담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미국에 강경 자세를 취하라고 부추겼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베이징을 깜짝 방문한 이후 40여일만인 이달 7~8일 다롄을 찾아 시 주석과 회동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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