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로보어드바이저 '하이로보' 수익률 코스피 상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바쁜 시간을 쪼개 주식투자를 하는 것보다 인공지능(AI)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 지난 9개월 간 AI 자산관리사가 코스피(KOSPI) 수익률 보다 최대 6배 가량 높은 수익을 거둬들였다. 안정형과 중립형, 적극형, 공격형 등 모든 투자 유형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시장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및 전망을 분석한 '2018 대한민국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투자자의 성향 등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통해 자산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장경훈 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은 "모든 위험 성향별 추천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3개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경우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이로보는 출시 이후 약 9개월 동안 가입고객 4만명, 가입금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입한 펀드계좌 수는 15만개를 넘어섰다. 하이로보 가입 고객의 연령대는 온라인에 익숙한 30~50대가 약 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로 모바일과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고령 고객들도 약 8% 이상을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가 2018년 현재 1조원 규모에 2020년 5조원, 2025년 30조원 등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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