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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최저임금 엇박자說' 부인…"靑과 결 다르지 않아"

최종수정 2018.05.17 10:35 기사입력 2018.05.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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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회의 시작에 앞서 보고를 받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회의 시작에 앞서 보고를 받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 영향과 관련, 청와대와 의견을 달리한다는 일각의 설에 대해 "청와대와 결이 다르지 않다"며 부인했다.

김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한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가 청와대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말이 나온 것은 16일 국회에서의 그의 발언 때문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경험이나 직관으로 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과 임금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5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감소는 없었다"고 단정한 것과 명백히 결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정부와 청와대 간 엇박자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청와대와 결이 다른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아직 분석 기간이 짧아 최저임금이 고용에 미치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단 "가격이 변하면 수요가 변화하게 마련"이라며 "경험, 직관 등으로 최저임금이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페이스북에 '최근 경기 침체 국면 초기 단계'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 원로로서 좋은 말씀"이라면서도 "지금 경제 상황을 월별 통계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수출은 3∼4월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 이상이었고, 산업생산도 광공업 빼고 나쁜 흐름은 아니다"라며 "다만 지금 경기에 대해 여러 내용, 메시지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경기 흐름이 꺾일지 올라갈지 중요한 전기가 되는 시간"이라며 "2∼3분기 정책에서 이 같은 점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순거래 내역 공개 방침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 대상 변경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견지할 생각"이라며 "1년간 6개월 단위로 공개하고 이후 분기별로 공개하는데, 그 이후 변화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별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스위스를 빼고 전부 월 단위 이하"라며 "외환시장 개입 공개라는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시장 적응·조정을 위해 최소의 범위에서 안정적 내용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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