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 공신' 운동화, 올해 생산 전년 대비 250% 증가 계획…품목수 10% 늘려
이달 하순 신제품 '베놈'으로 추가 공략
소싱력 강화와 홀세일 유통 병행으로 생산단가 낮춘 게 인기 비결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아들 윤근창 사장(사진)이 이끄는 휠라가 올해 1분기 '깜짝실적'을 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부활을 이끈 운동화 생산을 올해 250% 늘려 사세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신발 판매 등에 힘입어 휠라는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휠라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769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9억3200만원으로 73.8%나 증가했다. 휠라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 작업이 성공하며 국내에서 실적이 계속 오른 데다 중국합작법인 수수료 수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휠라의 운동화 매출이 급증한 것은 가격 경쟁력 확보 덕이다. "다른 업체들은 휠라의 운동화 단가를 맞추기 어렵다"며 "제조사에서 갑질을 안 하면 그 가격에 운동화를 만들 수 없고 1만원은 더 높게 나온다. 코트디럭스 때문에 신발 업계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비즈니스 구조를 만든 게 바로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윤 사장이다. 윤 사장은 휠라 미국 지사를 적자에서 흑자로 만든 경험을 국내시장에 맞춰 적용하며 브랜드 리뉴얼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이끈 윤 사장은 지난 3월 말 직원들에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월 급여를 기준으로 성과평가에 따라 최소 100%에서 최대 17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윤 사장은 평소 유연한 조직문화에서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는 생각에 공도 직원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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