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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홈' 상륙 앞두고 치열해진 경쟁…"이제는 기능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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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파인증 받은'구글홈' 상륙 앞두고
네이버는 쇼핑·예약 등 커머스 기능 추가 예정
카카오는 통화·화자인식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초점

'구글 홈' 상륙 앞두고 치열해진 경쟁…"이제는 기능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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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 한국 상륙을 앞두고 국내 AI 스피커 업체들이 사활을 건 기능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어렵사리 구축해놓은 시장을 글로벌 기업에게 허무하게 헌납하게 될 것이란 위기감이 배어있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커머스 기능과 커뮤니케이션 기능 확대를 방어전략으로 삼았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저가형 AI 스피커 '프렌즈 미니' 판매가 이날 시작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미니언즈 캐릭터를 입힌 '프렌즈 미니언즈'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새로운 라인업 하나를 추가한 것이다. 5만원 이하라는 비슷한 가격대의 카카오미니ㆍ누구미니와 맞붙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의 전략은 아마존과 같이 '커머스 기능'을 추가하는 데 맞춰져 있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쇼핑ㆍ예약 기능을 추가하고 이를 위한 결제 기능도 넣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음성 기반으로 결제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는 음성통화나 화자인식, 카톡 읽어주기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지난 3월 말 카카오미니로 음성통화를 걸 수 있는 '보이스톡' 기능을 추가했다. 상반기 중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기능을 적용하고 카카오톡을 읽어주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연내 음성통화 수신 기능도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거는 것만 가능했다.

기능확충 등 소프트웨어 측면으로 벌어져온 업체간 경쟁은 하반기 들어 하드웨어 쪽으로 전장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스크린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페이스(가칭)'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카카오도 카카오미니 후속 제품을 개발 중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이 카메라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들을 꾸준히 출시했지만 국내의 경우 하드웨어 경쟁은 활발하지 않았다.

구글 AI 스피커 '구글홈'

구글 AI 스피커 '구글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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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시장 진입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지난 4월 구글 홈과 저가형 모델 구글 홈 미니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받았다. 출시시점은 이르면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유통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구글은 미국에서 음악ㆍ음성 콘텐츠ㆍ커머스ㆍ사물인터넷(IoT) 등 현재 AI 스피커로 할 수 있는 기능 대부분을 제공하지만 이를 그대로 국내에 들여올 수는 없다. 구글의 음원 서비스 '구글 플레이 뮤직'도 국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멜론ㆍ지니 등 국내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가 필수적이다. 구글이 서비스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국내 업체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시장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란 의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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