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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김정은과 北 병사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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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우리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 북한 젊은 병사들에게는 아쉬운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많은 외신들은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K팝과 연관 짓고 있다. 한국 대중가요는 확성기 방송의 주요 대상이었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소리(VOA)와의 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스스로가 한국 가요를 좋아하는데 북한 주민들은 한국 가요를 들으면 체포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VOA는 김정은 위원장DL 지난 1일 열린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을 1500명과 함께 지켜봤지만, 북한 주민들은 방송을 시청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도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들은 외국 방송을 시청하거나 청취하면 처벌을 받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의 사무총장도 같은 입장이다. 그는 "일반 주민들, 특히 북한 군인들을 위한 K팝 방송은 왜 안되냐"고 물었다.

VOA는 북한 ‘장마당 세대’ 즉 신세대 병사들이 한국 문화에 익숙해져 확성기 방송에서 들리는 K팝을 들으며 한국사회를 더 동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윤 미 터프츠 대학의 교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 작은 조치로, 더 위대한 남북 화해와 비핵화를 위한 합리적 양보라는 입장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한국 정부 스스로 자기 검열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마이클 오핸론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잃을 것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좋은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웨덴 대표를 지낸 마츠 앵그먼 전 스웨덴 공군 소장도 남북이 신뢰 구축을 위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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