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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일괄타결' 곳곳에서 시그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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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ㆍ미가 협상 초기부터 큰 틀의 양보를 통해 일괄타결 방식의 비핵화 해법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북ㆍ미가 협상 초기부터 큰 틀의 양보를 통해 일괄타결 방식의 비핵화 해법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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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완주 정치사회 담당 선임기자] 북ㆍ미가 큰 틀의 단계적 조치가 포함된 일괄타결 방식으로 비핵화 협상을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일련의 움직임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막상 북ㆍ미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자 미국 내 조야의 비판적 시각이 확산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쁘라잇 왕수완 태국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그 협상들이 유익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대한 많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발언은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조야에서 북한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이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의 남북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도 북ㆍ미의 협상과정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을 높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방북 여부에 대해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북ㆍ미 정상회담의 실무과정이 난항을 겪을 경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 안보라인의 추가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그 만큼 북ㆍ미 협상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한편 일본 아사히 신문은 2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와 평양에서 3~4차례 만나 "완전한 핵 폐기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일부 언론들은 김정은이 폼페이오 지명자에게 핵사찰 수용 의사를 전달했다고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초기에 중요한 양보를 주고받는 '일괄타결'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돌이킬 수 없는 큰 양보를 처음부터 교환해 이른바 '동결의 덫'에 걸려들지 않고 일괄타결을 보는 '빅뱅' 접근법을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그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북한이 수용하도록 하되 그 시점을 1년 내로 못 박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백악관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분명히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면서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를 볼 때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내 북한 경계론에 대한 반박과 함께 북ㆍ미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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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정치사회 담당 선임기자 wjch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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