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지만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공군 법무장교로 복무중인 장교가 있어 화제다.
양 중위는 미국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입대했다. 조국을 지키는 병역의 의무를 반드시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임관해 공군본부에 배치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양 중위는 순탄치 않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양 중위의 부모가 이민 중개업자로부터 사기를 당해 경제적으로 곤경에 처한 탓이다.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간 양 중위는 재학 시절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법률지원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법률 지식으로 빈곤층을 돕는 데 힘썼다.
양 중위는 "부족하나마 제가 가진 지식을 조국과 국민을 위해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처럼 사회적 조건에 의해 법적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공익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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