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반부터 시작되는 리허설에는 준비위 의제분과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분과장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장인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등 준비위 분과장이 모두 참여해 정상회담 당일 전체 일정을 그대로 재현한다.
준비위는 이날 리허설을 하는 동시에 자유의집 3층과 메인프레스센터가 설치되는 일산 킨텍스에 상황실을 열어 상황 관리에 들어간다.
25일에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가 리허설을 하기 위해 판문점 남측 구역으로 온다.
남북합동 리허설은 회담 당일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만나기로 예정된 같은 시각에 진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합동 리허설은 양 정상이 만나는 그 시각에 비공개로 실시한다"며 "(회담장 등의) 채광까지 봐야 한다는 양쪽 방송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같은 시각에 리허설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리허설을 할 때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역인 '가케무샤' 없이 두 정상의 자리를 비워둘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준비위는 2차례 리허설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26일에는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한다.
공식수행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이다.
준비위는 26일 30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집결하는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 센터를 연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위원장은 이날 내외신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의 최종적인 세부 일정을 브리핑할 계획이다.
남북은 정상회담과 관련해 큰 틀의 합의는 사실상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전에 평양을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안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전에 한 번 더 열기로 했던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반”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예정된 일정이 바뀐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의전, 경호, 보도, 의제 등 전반적인 회담 준비를 위한 내용들이 큰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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