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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홍대 거리에 서울 2호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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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라이즈 호텔 전시전경 (사진=아라리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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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수습기자] 아라리오갤러리가 홍대거리에 서울 2호점 갤러리를 열었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라이즈 호텔' 개관을 맞아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기억하거나, 망각하는' 전이 6월17일까지 열린다.
아라리오갤러리는 2002년 천안을 시작으로 서울, 베이징, 상해, 뉴욕 등지에 갤러리 공간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네 번째로 개관하는 이번 갤러리는 예술, 패션, 음식을 아우르는 호텔을 지향하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지하1층에 입점한다. 젊은 작가들과 실험적인 중장년 작가들을 지원해온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과거 젊은 작가들의 거리였던 홍대에 자리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개관전에는 4개국 작가 7명이 참여했다. 아시아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작가들로 구성됐다. 일본의 아츠로 테루누마와 아사미 키요카와, 인도네시아의 우지 하한, 중국의 쉬 바청의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 작가로는 김인배, 권하윤, 돈선필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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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상상력이 발현되는 지점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보르헤스가 '상상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난 상상력이 기억과 망각에 의해 만들어진다"라고 한 데서 차용했다. 예술가들을 기억과 망각의 경계에 선 이들로 상정하고 작가들이 그 경계선에서 끊임없이 끄집어 내는 상상력을 펼치는 장으로 기획됐다.

아사미 키요카와 작가는 특정 인물이나 대상의 무의식을 자수와 바느질 작업으로 표현한다. 또 다른 일본 작가인 아츠로 테루누마도 유사한 맥락에서 보이는 것과 그 이면의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 연구에 집중한다. 전시에서는 과한 시각적 자극을 매일 경험하는 현대인의 시각적 강박과 열등의식 등을 표현한 작품이 소개된다.

인도네시아의 우지 하한은 2000년대 중후반 미술시장 호황기에 성장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희망과 좌절을 자본주의 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치환한다. 작가 특유의 만화적 묘사법이 특징이다.

중국 작가 쉬 바청은 도박에 미쳐가는 동시대 중국사회에 대한 비판을 작품에 담았다. 뒤틀리거나 예민해 보이는 인물들과 갖가지 은유들이 현대인의 답답한 심리를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김지희 수습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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