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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대국민 사과…조현민·조현아 그룹 경영서 손 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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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태로 시작된 오너일가의 각종 갑질ㆍ비리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조현민 전무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을 그룹 내 모든 직책서 사퇴 조치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22일 조 회장은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 열흘 만인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조 회장은 먼저 "제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대한항공 임직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회장으로서,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여식이 일으킨 미숙한 행동에 대하여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저의 잘못"이라면서 사죄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임직원에게도 직접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사죄한다"면서 "조현민 전무에 대해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전무직과 함께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보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차제에 한진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이번 사태를 통해 상처를 입은 피해자, 임직원 및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환골탈태해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인 A업체와의 회의에서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리고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지만 공식 사과하지 않았고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사장 등 오너일가의 갑질과 각종 비리 행위가 폭로되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후 대한항공 직원 약 900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 등을 통해 오너 일가가 사치품과 양주, 생활용품, 인테리어 가구 등을 직원들을 동원해 밀반입했다는 관세 탈루 의혹과 항공기 도입 리베이트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 각종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경찰에 이어 세관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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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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