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톡쇼’ 배우 우연정의 기구한 인생사…골수암·다리절단·남편 외도까지

사진=TV 조선 '별별톡쇼' 방송화면 캡쳐

20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 배우 우연정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971년 영화 ‘사랑을 빌립시다’로 데뷔 후 1972년 영화 ‘쟉크를 채워라’에 출연하며 그해 청룡영화상 신인상,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우연정에 대한 내용이 그려졌다.

승승장구를 달리던 중 우연정은 시련을 겪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연예부 기자는 “1979년 한창 활동하던 시기, 우연정은 어느 날 일정을 마치고 마사지를 갔었다. 마사지를 받던 중 마사지사가 ‘혹 같은 게 잡히는데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병원을 찾은 우연정은 근육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TV 조선 '별별톡쇼' 방송화면 캡쳐

이어 한 시사문화평론가는 “우연정은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근육암이 완치가 됐을 거라 안심했다고 허더라. 그런데 얼마 후 다리에 종기가 나더라. 종기를 수술했는데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알고 보니 1년 전 근육암이 뼈로 전의 된 것이다. 결국 골수암 판정을 받게 됐다”며 “우연정은 나이 서른 살에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우연정의 생존 확률은 0.01%였고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생존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다리 절단 수술을 감행했지만 생존 확률이 낮아 마음의 준비도 한 상태였던 그는 수의까지 직접 준비하며 “내가 만약 수술 중 죽게 되면 절단한 다리와 함께 화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을 정도였다.

우연정은 수술 후 남은 다리 길이가 10cm가 되지 않아 의족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남자친구의 청혼을 거절했으나 결국 결혼했고 항암 치료 중 딸을 출산했다. 이어 2년 만에 출산 후 두 달 만에 셋째를 임신했다.

하지만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