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FA 사장 "삼성·LG, 유럽 빌트인 시장 진입 순조로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IFA 사장 "삼성·LG, 유럽 빌트인 시장 진입 순조로워"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탈리아(로마)=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중국 기업들이 급격하게 한국 기업을 쫓아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가 숙원으로 삼고 있던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옌스 하이데커 IFA조직위원회 총괄 사장은 21일(현지시간)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직후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 분기 삼성전자, LG전자가 유럽 빌트인 시장의 점유율은 놀랄만한 수준"이라며 "가격 할인 등으로 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의 유럽 가전 업체들과 대등한 가격대에서 품질 경쟁을 벌이고 있는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하이데커 사장은 구체적인 점유율은 밝히지 않았지만 두 회사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스마트홈' 솔루션과 연계시키며 전통의 유럽 가전 업체들과 기술력에서 차별화돼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데커 사장은 "두 회사는 빌트인 시장서도 좋은 품질과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어 유럽 경쟁 업체들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은 계속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데커 사장은 "통상 생활가전 제품의 경우 교체 주기가 상당히 길지만 유럽의 경우 도시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 만큼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며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의 열쇠인 인공지능(AI)이 수년간 가전시장에서 거대한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돼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을 IoT로 연결해 AI를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아마존, 구글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AI 기반의 가전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TV 시장서는 중국 업체가 기술력까지 갖추며 중저가 시장에 이어 프리미엄 시장서도 경쟁자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하이데커 사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대중적인 제품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 중국 업체가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TV 분야서도 중국이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선 세계 최초로 8K TV를 출시한 샤프와 지난해 세계 TV 시장서 3위를 차지하며 2위 LG전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TCL이 참가해 차세대 TV 전략을 공개했다. TCL은 11세대 LCD 패널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부터 65, 75인치 초대형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2020년 이후 자발광 QLED TV를 내 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께 8K TV를 상용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발광 QLED TV도 개발중인 만큼 두 중국 업체가 세계 1위 삼성전자에 기술 경쟁 도전장을 내건 셈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