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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설명회…초반부터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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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T1면세점 20일 입찰 설명회
철수패널티· 중복 낙찰 답정너 논란…"독과점 제소"
인천공항공사, 공정성 강조…"공고대로 진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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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면세점의 특허 반납으로 다음 달 24일 치러지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면세업계가 초반부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입찰부터 출국장 면세점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사업자에 대해 철수 패널티가 도입되고 중복 낙찰이 가능해져 유리한 사업자에 대한 견제는 물론 물밑에선 비방까지 난무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T1 면세점 입찰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현재 공항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와 신라ㆍ신세계 등 면세점 빅3를 비롯해 현대백화점과 한화갤러리아·두타·HDC신라 등 국내 대기업 면세점들이 참여했다. 또 글로벌 1위 면세사업자인 듀프리의 자회사 글로벌 듀프리와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도 참석해 총 9개 사업자가 자리했다.

설명회를 앞두고 중견면세점 사업자인 시티플러스는 이번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이 화장품과 향수 사업권을 획득하면 시장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19일 공항공사에 전달했다. 시티면세점은 신라의 낙찰을 막기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다는 강수도 뒀다.
하지만 공사는 이번 입찰 공고를 내기 전에 관세청과 공정위 등과 협의를 끝낸 만큼 예정대로 입찰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공정위 독과점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입찰은 기존의 공고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은 롯데가 반납한 사업권인 화장품 및 향수(DF1)과 전품목(DF8)을 합쳐 DF1과 가죽피혁 매장(DF5)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DF5의 경우 최저수용금액은 406억여원으로 2015년 3기 사업자 입찰 때보다 금액 773억원의 52% 수준이다. DF1은 최저입찰가격이 1601억원으로 종전보다 30% 낮다.

임대료가 대폭 낮아진데다, 한 개 사업자가 두 개 사업권 모두 낙찰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이번 입찰부터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다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한 사업자에 대해 감점을 주는 '철수 패널티'를 처음 도입하면서 업계에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철수 패널티에 따라 지난 3월 사업권을 반납한 롯데면세점은 감점을 받게된다. 신세계면세점도 2016년 8월 김해공항에서 철수한 만큼 감점 대상이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지난해 제주공항 사업권을 조기 반납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 출국장 뿐 아니라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등 국내 모든 출국장이 패널티 대상"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 개항 초기 면세점을 낙찰 받았다 오픈 전에 계약을 해지한 전력이 있지만, 통상 패널티 적용기간이 3~5년인 점을 감안하면서 감점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결국 국내 면세점 빅3 중 신라면세점이 신뢰성 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공사는 공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에서 주로 설명하고, 질문없이 설명회가 끝났다"면서 "공정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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