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충분하지 못한 휴식과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수면 시간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로 설정하고, B그룹은 밤새 잠을 자지 못하도록 했다. 그 결과 밤을 지새운 B그룹이 A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에 관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 수치가 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주성분이다. 가벼운 기억상실을 겪는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보다 21% 많은 베타 아밀로이드를 가졌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는 수치가 43% 이상 높게 나타난다.
영국의 알츠하이머 의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인 데이비드 레이놀즈는 “수면장애가 알츠하이머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수차례 연구를 통해 입증이 된 바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부족이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높여 뇌에서 이 단백질을 축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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