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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참수부대' 올 한미연합훈련서 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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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특임여단 독수리훈련 제외
남북대화·시스템 미비 등 이유
[양낙규의 Defence Club]'참수부대' 올 한미연합훈련서 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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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한미가 이달부터 실시 중인 독수리훈련(FE)에서 우리 군의 참수작전 전담부대를 배제하기로 했다. 육군은 특수타격훈련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는 참수작전을 위해 지난해 13 특수임무여단(특임여단)을 창설했지만 남북 대화 분위기와 부대 내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훈련에는 참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6월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군사령부 사령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은 작전계획(작계) 5015에 합의했다. 우리 군은 작계 5015의 내용을 발전시켜 대량응징보복(KMPR)의 개념을 완성하기로 했다. KMPR는 한국형 3축 체계 가운데 마지막 단계로, 1축인 킬체인과 2축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가 무너지면 정예화된 특수부대를 운용해 북한 지도부를 응징한다는 것이다.
군은 KMPR의 핵심 전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12월1일 13특임여단을 개편했다. 특전사 내 1개여단에 인원과 장비를 보강해 1000명 규모로 출범했다.

하지만 한미는 올해 연합훈련인 FE에 13특임여단을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남북 대화 분위기는 물론 부대가 실질적인 작전능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장비들 대부분이 실전배치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13특임여단의 침투전력배치는 시급한 실정이다. 북한 내륙 침투를 지원할 C-130 개량형 수송기의 경우 최소 4대가 필요하지만 여지껏 1대도 마련하지 못했다. CH-47 헬기를 개량한 특수작전헬기는 개발 중이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고속유탄 발사기, 자폭형 무인기, 정찰용 무인기 등은 올해 국방예산에서 착수금 3억4000만원이 반영돼 도입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미는 그동안 연합훈련에서 참수작전을 진행해왔다. 미 특수전 부대는 지난해 연합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기도 했다. 한미는 올해 참수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13특임여단을 연합훈련에서 제외하지만 707특임대 등 공수여단 일부는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707특임대 등 공수여단은 평상시에 대테러, 대간첩, 강력 범죄에 대응을 하지만 전시에는 작전계획대로 각 부대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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