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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직전 MB' 페북에 심경 남겨..."모든 것은 내 탓이란 심정, 자책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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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직전 MB' 페북에 심경 남겨..."모든 것은 내 탓이란 심정, 자책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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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대해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11시15분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필로 작성한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 대통령직에 있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통령이 돼 '정말 한번 잘 해 봐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절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늘 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며 "재임 중 세계대공황 이래 최대 금융위기를 맞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0개월 동안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었다. 가족들은 인륜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고 휴일도 없이 일만 했던 사람들이 나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구속됨으로써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바라건대 언젠가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며 "나는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45ㆍ사법연수원 26기)는 이날 11시5분께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정황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므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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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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