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5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일각에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2007년 이후 약 10년 반만에 역전되면서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차관은 "금리 인상은 뉴욕 시장에서는 주가가 약보합세로 마감하고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시현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이는 시장이 이번 금리 인상을 미리 예상했고 향후 속도에 대해 연준이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이번 결과를 감안하면 향후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우려는 다소 완화되겠으나 경계심을 늦춰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주요국 경제 상황과 통화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면밀히 대응하는 한편 최근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4, 5월 개최되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필요 시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