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8억7000만 건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21일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촛불집회 등 집회·행사가 많았던 지난해 2월,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이 전년 동월 대비 하루 104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은 전년과 비교해 하루 이용객이 104만4000명 증가했다. 2016년 2월은 추운 계절 탓에 이용객이 가장 적었던 달이다.
증가폭이 두 번째로 컸던 달은 9월이었다. 지난해 9월에도 집회 및 행사가 월 평균(23건) 대비 14건이나 많은 37건에 달하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났다.
요일별로 봤을 때는 금요일이 하루 1519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하루 846만7000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5일은 5월19일, 12월22일, 4월28일, 5월26일, 4월7일 등 모두 금요일이었다.
수도권 전체에 대한 지하철 이용객은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사이의 통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오히려 0.2% 줄었다. 수도권 지하철은 다음 달 신분당선 미금역 등이 개통될 것으로 예정돼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새로 만들어진 주거·업무지구를 따라 호선·역사별 이용객이 늘어났다. 문정지구를 지나는 8호선과 마곡지구를 지나는 9호선은 이용객이 전년대비 각각 4.9%, 2.8% 증가했다. 하나의 역사로 승하차 인원이 크게 증가한 곳은 문정역, 수서역, 잠실역 등이다.
지하철 무임승객은 2억7354만8000명이었다. 지난해 1년 동안 지하철을 이용했던 사람들의 14.8%다. 이 중 65세 노인 비율은 80.6%였다. 시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무임승객 증가세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버스 이용객은 전년대비 1.7% 줄었으나 심야 시간대에 다니는 올빼미버스 이용개은 9개 노선에서 모두 늘어났다. 평균 28%, 최대는 4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빼미버스는 지난해 총 377만명을 태웠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왕복 90㎞를 운행하는 N61번으로 하루 평균 1936명이 이용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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