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평양공연 전 南선발대 가는 방향으로 협의 중"

"출연진 섭외는 실무접촉 뒤 윤곽 나올 것"

작곡가 겸 가수 윤상(가운데)을 수석대표로하는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대표단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으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통일부는 20일 우리 측 예술단 평양 공연과 관련해 선발대가 방북하는 방향으로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공연) 준비를 하려면 선발대가 (평양에) 가는 방향으로 협의되는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예술단이 방남했을 때도 사전점검단이 1박2일 일정으로 공연장소와 시설 등을 둘러봤다.

아울러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우리 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당국자는 "(예술단의 평양) 체류일정과 공연 시기, 장소, 그런 부분들이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섭외와 관련해서는 "실무접촉이 끝나고 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또 통일부 차원에서 예술단 평양 공연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전날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TF 책임자는 이날 실무접촉에 우리측 대표단 일원으로 나간 박형일 국장이다.

이날 실무 접촉에서 우리 측은 작곡가 겸 가수 윤상 씨가 수석대표로,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수석대표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대표로 나섰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