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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회의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트럼프 관세’…“무역전쟁 가능성 매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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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관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프랑스·독일·브라질 등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들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주요 의제로 삼으면서, 대다수 국가들이 미국을 압박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의 관심이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로 쏠리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WSJ는 "당초 이번 회의는 자동화 시대 노동력 문제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중심으로 논의될 계획이었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우려에 초점을 맞춘 의제를 원하겠지만, 올해 회의는 많은 국가들이 미국을 압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브루노 르마레 프랑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보호무역주의를 믿지 않는다"며 "최근 미국이 내린 결정에 대해 강하고 견고하게 유럽차원에서 통합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WSJ에 강조했다. 독일 새정부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 역시 "세계가 함께 성장하고 함께 유지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자유무역은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다.

브라질 역시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에 우리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브라질이 세계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할 계획이다. 다수 국가들이 우리와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진행중인 캐나다와 멕시코, 동맹국인 호주는 관세 부과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보호무역 비판 기조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통화에서도 확인된다. 두 정상은 전일 통화에서 철강 과잉생산 해법을 G20 논의 틀 내에서 찾기로 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WSJ는 "유럽 역시 중국의 철강 무역관행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지만 일방적이 아닌 글로벌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며 "미국의 접근법은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을 중국보다 더 강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고 전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호주 역시 전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반(反)보호무역을 주장했다. 아세안과 호주는 "우리는 자유롭고 열린 시장에 헌신한다"며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으로부터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해 민감한 협상을 진행중인 아르헨티나는 올해 G20 회의의 의제로 보호무역 문제가 떠오르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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