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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0위 "80승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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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셋째날 선두 스텐손과 5타 차, 안병훈 6위

타이거 우즈가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7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올랜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가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7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올랜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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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직은 기회가 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태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로 올라섰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여전히 선두(12언더파 204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타 차 2위(11언더파 205타)다.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은 공동 6위(8언더파 208타)에 포진했다.

우즈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2번홀(파3)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3, 4번홀의 연속버디와 6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8번홀(파4) 두번째 보기 이후 11, 16번홀에서 다시 버디 2개를 솎아냈고, 17번홀(파3) 보기를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2013년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4년 7개월 만의 통산 80승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역전우승까지는 쉽지 않지만 2주 연속 '톱 10'은 충분한 자리다.

무엇보다 일관성이 돋보였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 64.29%에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은 72.22%까지 끌어 올렸고, 여기에 1.62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골프닷컴 역시 "경기력이 전성기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호평했다. 파5홀에서 3타를 줄였지만 파3홀에서 2타를 까먹는 등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게 아쉬웠다. 우즈는 "내일은 최대한 타수를 줄여보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현지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3위(10언더파 206타) 도약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12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에 버디 4개(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4위(9언더파 207타)에서 뒤따르고 있고,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6위에 합류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한국은 강성훈(31)이 공동 44위(2언더파 214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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