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민영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한국 제너럴모터스(GM)의 외투기업 지정 요청은 GM의 투자계획을 면밀히 살펴보고, 공식 요청이 오면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경 편성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오는 23일 철강 관세부과가 개시되기 전 한국을 제외시키기 위해 미국을 어떻게 설득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므누신 재무장관은 관세부과에서 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GM이 외투기업 지정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주주 책임·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지속가능한 경영 등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GM의 투자계획을 면밀히 살펴보고 (외투기업 지정) 공식 요청이 오면 산업부를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 수준인 청년실업 상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김 부총리는 "2월 고용통계가 곧 나오지만 다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작년 1월 기저효과가 있어서 고용 지표는 상당한 제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2021년까지 에코붐 세대가 39만명 가량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39만명 중 비경제활동인구를 빼고 추산하면, 잠재실업인원이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일자리 대책과 함께 단기 고용 충격에 대한 대책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와 사회에 중요한 개혁"이라면서도 "이로 인한 기업들의 애로와 근로자 임금 문제 등등을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청년 일자리와 연관 있으면, 청년일자리 대책에도 포함시킬 것"이라며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지역에서 생기는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4일 최태원 SK회장과 만나 혁신성장·청년일자리에 대한 논의도 가질 예정이다. 그는 "혁신성장에 동참하자고 이야기하고, 투자·고용 관련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볼 것"이라며 "기업 친화적이고 기업 기 살려주는 여러가지 메시지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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