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목표 매출액 10조원, 수주는 73억 달러 흑자지속 목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대우조선해양이 6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 손실 약 35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대규모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강재 가격과 최저임금 인상의 원가상승, 보수적 시장전망을 바탕으로 공사손실충당금 선반영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손실은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에 반영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는 조선시장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LNG선이 20척 인도되는 등 회사 재무상황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까지 약 2조8000억원의 자구안을 이행해 2017년 목표인 2조 7700억원(2020년까지 전체 5.9조원)을 초과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계획된 1.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차질 없이 이행함과 동시에 수주 등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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