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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문종 의원 檢출석…'혐의 부인'

최종수정 2018.03.09 09:38 기사입력 2018.03.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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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학원을 통해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민학원을 통해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수사를 위해 홍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홍 의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경민학원을 통해 돈 빼돌렸다는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정은 전 의원에게 돈을 받고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도 "없다"고 부인했다.

홍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기부받은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이 19억원을 친박연대 간부 출신 측근의 서화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 뒤 나중에 다시 돌려받는 방식으로 빼돌린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국회의원이 1968년 설립했으며, 홍 의원은 1997년부터 경민학원의 총장과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홍 의원은 아울러 장정은 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뒤 그가 공천을 받거나 비례대표를 승계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장 전 의원이 경민학원에 서화 구입비 명목으로 10억원의 기부금을 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된 바 있다. 장 전 의원은 당시에는 당선에 실패했지만 2015년 8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발탁된 김현숙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자리를 이어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검찰은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 의원이 장 전 의원의 승계 과정 등에 개입한 것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과 장 전 의원은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월 자유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의원을 각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검찰의 칼 끝이 홍 의원으로 향하면서 잠시 조용했던 '친박근혜(친박)'계 의원들의 잔혹사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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