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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엑소부터 수호랑·드론' K팝·첨단 ICT 문화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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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예산 대비 11% 668억원으로 개·폐막식…세계가 호평

2018 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선수단과 출연진이 모두 무대로 나와 춤을 추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평창=김현민 기자 kimhyun81@]

2018 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선수단과 출연진이 모두 무대로 나와 춤을 추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평창=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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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문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제2의 국가대표였다. 이번 올림픽은 한국의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무대이기도 했다. 개ㆍ폐회식이 모든 것을 증명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예산(약 6000억원) 대비 11% 수준에 불과한 668억원으로 전통과 현대예술,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무대를 만들어 호평받았다.
폐회식은 '융합'의 무대였다. 경쟁은 사라지고 감동만 남았다. 주제는 '미래의 물결'(The Next Wave). 전통 음악을 비롯한 한국적인 문화를 드러내면서도 혁신적인 미디어아트나 현대무용, 드론(무인기) 등을 활용한 첨단기술을 버무렸다. 송승환 폐회식 총감독(61)은 아시아경제에 "개회식에서 '조화'를 보여주고자 했다면, 폐회식에는 '융합'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전통 문화만 고집하지 않았다. 최근 한류의 중심인 K팝은 큰 인기를 모았다. 그리하여 소통의 기본인 '열린 가능성'을 자신 있게 보여줬다. 세계 문화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모습은 참가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폐회식 기념 공연에서 걸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출신인 가수 씨엘,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 등은 음악을 통해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K팝은 올림픽 기간 내내 한국을 알리는 키워드가 됐다.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와 관중은 경기장 이곳저곳에서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러시아의 피겨요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엑소의 팬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K팝의 인기가 일부 나라에 편중되거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이번 올림픽을 통해 확인되었다.
'융합의 무대'는 첨단 ICT 기술에서도 드러났다. 폐회식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또 한 번 드론이 평창 밤하늘을 수놓았다. 드론 300대가 이번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하트'를 만들어냈다. 여기저기서 감탄이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은 "대한민국에서 열린 올림픽은 현재까지 개최된 올림픽 중 최신 기술이 가장 많이 집약된 올림픽"이라고 평가했다.

'깜짝 게스트'는 없었다. 당연했다. '융합'은 모두를 아우르는 개념. 세계적인 DJ 마틴 개릭스의 EDM(일렉트로댄스뮤직) 사운드와 함께 선수들과 관객, 자원봉사자가 어우러져 춤을 출 때 신선한 충격이 스쳐갔다. 미국 CNN 방송은 "(대회 기간 동안) 충격과 세계기록, 슬픔과 기쁨의 눈물이 있었다. 2018년 평창은 확실히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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