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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청과직판 이전 완료 시설현대화 속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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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신축 가락몰 이전을 반대하며 옛 청과직판시장에 잔류하던 상인 177명이 지난달 21일 임시매장(옛 다농마트)으로 이전을 완료, 지난 3년여 간 지속된 이전 분쟁이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으로 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2단계 도매권역 사업부지 확보를 완료, 2018년 착공 예정인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가락몰 미이전 청과직판상인은 2019년 9월 30일까지 임시매장에서 영업 후 가락몰로 입주하게 됐다.

이전이 마무리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5년 6월 신축 가락몰 이전을 반대하는 청과직판상인협의회가 구성된 이후 생존권을 주장하는 미이전상인과 현대화사업 추진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공사 사이에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2016년에는 서울시?서울시의회?공사?청과직판미이전자가 참여한 두 차례의 다자간협의체가 구성·운영 됐으나 서로 간의 입장차만을 확인하고 종료, 지역 시민단체에서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물밑 조율에 나섰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었다.
가락몰 청과직판시장

가락몰 청과직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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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도매권역 현대화사업 추진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더 이상 대화와 협상만에 의존할 수 없었던 공사는 결국 지난해 2월 점포명도 강제집행을 법원에 신청하게 됐다.

그러나, 미이전상인은 법원의 점포명도 강제집행을 집단적으로 방해, 법원의 강제집행을 지원하던 공사와 물리적 충돌까지도 발생했다.

상황이 점점 더 악화 일로로 치닫던 지난해 3월, 당시 공사에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금렬 이사는 이전 분쟁이 파국으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협의회에 다시 한 번 대화 자리에 나와 줄 것을 제안하였고, 합리적인 협상과 중재로 공사와 협의회 간 한 발짝씩 양보를 이끌어 내 지난 해 4월 28일 양측 대표가 이전 합의서에 서명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이전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 진행 중 다소간 마찰이 있어 미이전상인이 이전하기로 한 임시매장 이전 일정이 다소간 지연되었으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원만히 임시매장 이전을 완료했다.

1985년 개장한 가락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매시장으로 국내 농수산물 유통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 수행하고 있으나 시설이 낡고, 필요한 물류시설이 부족하여 정부와 서울시의 승인 하에 2009년부터 순환재건축 방식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재협의

중재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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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5년2월 1단계사업 시설물인 가락몰이 준공되어 가락몰 입주 대상인 직판상인 1138명 중 1021명이 가락몰로 이전을 완료, 청과직판상인만 661명 중에 177명이 임시매장에 잔류하고 있으나 2019년 9월 30일까지 임시매장에서 영업 후 전원 가락몰로 입주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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