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자문특위, 국회 찾아 개헌 논의…한국당·바른미래당은 빠져

정해구 위원장, 대법원·헌재도 예방…릴레이 간담회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을 만들고 있는 정책기획위 산하 국민헌법자문특위가 26일부터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를 잇달아 찾아 개헌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헌법자문특위는 정해구 위원장(사진)이 26일 오전 국회를 찾아 정세국 국회의장을 예방해 개헌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고 25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같은 날 김명수 대법원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예방한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일부 야당과는 시간을 잡지 못했다.

정 위원장은 27일에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28일에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를 각각 예방한다. 헌법자문 특위는 전날 한국여성단체연합,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등과도 개헌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3일에는 한국정치학회·한국헌법학회와 잇달아 간담회를 했다.

한편 헌법자문특위는 이날부터 16개 시도를 돌며 각 지역의 시민사회 단체와 공동으로 국민헌법자문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는 김종철·하승수 특위 부위원장 등 위원들이 국민헌법의 취지와 주요 의제 등을 설명하면 참석자들이 이와 관련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헌법자문특위는 25일 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강원·세종(26일) ▲제주(27일) ▲경기·대구·인천·전북·경북(28일) ▲대전·광주(3월1일) ▲부산(3일) ▲울산·경남·전남(5일) 순으로 진행된다. 정 위원장은 "지역 시민사회와 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자문안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