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4차 주행에서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조가 피니시 후 환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리 봅슬레이 4인승에서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이 나왔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으로 꾸린 대표팀은 24~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38로 전체 29개 출전팀 중 최종 2위를 차지했다. 니코 발터가 이끄는 독일 팀(3분16초38)과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이 같아 공동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이끄는 독일 팀(3분15초85)에 돌아갔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리 봅슬레이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원윤종은 "많은 분들이 4인승은 안 될 거라고 했는데 테스트도 많이 하고 준비과정이 탄탄했다. 그게 마지막까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아 기쁘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상상으로만 생각하던 일이 이뤄지니까 정말 꿈만 같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뿐 아니라 지도자를 비롯해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까지 그동안 고생하신 분들이 정말 많다. 모두가 팀이 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전날 1~2차 시기 합계 1분37초84로 중간 2위에 오른 뒤 이날 3차 시기 48초89로 계속 2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4차 시기에서 49초65로 결승선을 끊으며 최종 합계 공동 2위를 확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