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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컷 오프'…오태구이 '깜짝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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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마스터스 2라운드 3오버파 난조 "타이틀방어 무산", 조락현 35위 선전

왕정훈이 카타르마스터스 둘째날 1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Getty images/멀티비츠

왕정훈이 카타르마스터스 둘째날 1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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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디펜딩챔프 왕정훈(23ㆍCSE)이 예상 밖의 '컷 오프'를 당했다.
2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골프장(파72ㆍ740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175만 달러) 둘째날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99위(1언더파 143타)로 추락했다. 지난해 연장우승을 차지한 '우승 텃밭'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지난달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공동 15위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공동 6위 등 최근에는 특히 사막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첫날 4언더파 공동 15위에 포진해 타이틀방어에 대한 기대치까지 부풀린 시점이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1~3번홀의 3연속보기로 출발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아드리안 오태구이(스페인)가 6언더파를 몰아쳐 깜짝선두(11언더파 133타)에 나선 상황이다. 그레고리 하브레(프랑스)가 1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한국은 조락현(26)이 2언더파를 보태 공동 35위(5언더파 139타)에 포진했다. 지난해 차이나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18시즌 EPGA투어 입성한 선수다. 공동 11위(8언더파)와는 3타 차, EPGA투어 첫 '톱 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최진호(34ㆍ현대제철)와 이수민(25ㆍCJ대한통운)이 공동 53위(4언더파 14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이수민은 4언더파를 몰아쳐 기사회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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