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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MWC서 올해 태블릿 大戰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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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패드 M5 공개 행사 예정
글로벌 태블릿 판매량 애플 1위 아마존 2위 삼성 3위 화웨이 4위
스마트폰 이어 태블릿까지 쫓기는 삼성
미디어패드 M5 가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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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화웨이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올 한해 글로벌 태블릿 대전(大戰)의 신호탄을 쏜다.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저물어가는 시장이지만 4위 화웨이는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무기 삼아 3위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아마존에 뺏긴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신작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견고한 1위 애플에 이어 이어 가라앉는 배에서 살아남을 강자는 누구일까.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MWC 개막 전날인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미디어패드 M5(가칭)'를 공개할 계획이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P20 공개를 MWC 이후로 미룬 만큼 태블릿으로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미디어패드 M5는 8.4인치, 10.1인치 두 종류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태블릿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자체 칩셋 '기린960'이 유력하다. 배터리 용량은 4980mAh로 알려졌다.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13분기째 하락세다. 태블릿이 패블릿으로 대체되면서 소비자들을 구매로 끌어들일 '와우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화웨이는 아마존과 함께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화웨이의 태블릿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35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0만대(12%) 증가한 수량으로 4위에 해당한다. 3위 삼성전자 판매량이 800만대에서 700만대로 100만대(-13%)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적이다.

화웨이 태블릿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소비자들이 품질 문제를 우려하며 화웨이 스마트폰을 외면한 것과는 다른 전개다. 화웨이와 KT가 2016년 출시한 비와이패드(미디어패드 M2)는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실적을 냈고 이는 지난해 비와이패드2(미디어패드 M3) 출시로 이어졌다. 최대 흥행요인으로는 가성비가 꼽힌다. 비와이패드2의 출고가는 33만원으로 저렴하지만 리니지 레볼루션2와 같은 고사양 게임도 구동할 수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동급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냈다"며 "온라인 입소문 역시 한 몫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탭S4(가칭)'를 준비하며 재기를 노리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 처음으로 아마존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화웨이까지 추격하고 있는 만큼 갤럭시탭S4의 성패가 점유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GFX벤치마크에 따르면 갤럭시탭S4로 추정되는 SM-T835는 16대10 비율의 10.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패블릿으로 대체될 수 없도록 전작 대비 0.8인치 큰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AP는 갤럭시S8·갤럭시노트8와 같은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탭S4가 '갤럭시S9'과 함께 MWC에서 공개된다는 추측이 있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를 부인하고 "갤럭시탭S4 출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화웨이, 삼성전자 등이 매년 신작을 내놓지만 태블릿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폴더블폰이 상용화되면 대화면 스마트폰의 휴대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패블릿이 태블릿을 대체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화면 크기를 넘어 스마트폰과 어떻게 차별화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플의 경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속 출시해 생산성을 높이고 아이폰이 아닌 노트북 대체재로서의 아이패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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