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사망자 59.4%는 무단횡단하다 사고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 시내에서 무단횡단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마포구 이대역~아현역 구간과 강서구 공항대로 송정역 2번 출구 앞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 시내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6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보행 사망자(1041명)의 59.4%에 달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49명), 마포구(36명), 동대문구(35명), 구로구(32명), 송파구(31명) 등 순으로 보행자 사망이 많았다. 무단횡단 사고의 경우 편도 3차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유형은 주로 도로 무단횡단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 무단횡단 사망자가 301명에 달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무단횡단 위험지역 500개소를 선정하고, 발생시간·월별·유형별 특징을 고려해 3개의 등급으로 나눠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가'등급은 사망사고 3건 이상 17곳, '나'등급은 2건 발생 79곳, '다'등급은 1건 발생 404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다 앞에서 3초만 기다리자는 ‘3초의 여유’ 운동을 전개하는 등 생활 속 교통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노인 보행자들은 도로 횡단 시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신호를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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