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랑 인형 '불티'…롯데 '평창 슈퍼 스토어' 하루 매출 10억원 대박

롯데백화점 '평창 슈퍼 스토어'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롯데백화점 '평창 슈퍼 스토어'가 밀려드는 내외국인 고객에 매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 평균 6만명가량이 찾고 매장당 매출은 10억원에 육박한다.

롯데백화점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올림픽 공식 매장 슈퍼 스토어가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슈퍼 스토어는 지난 9일 강릉과 평창 경기장 인근 지역에 오픈한 올림픽 공식 스토어다. 2314m²(700여평) 규모 넓은 매장에서 수호랑·반다비 인형 및 배지, 평창 스니커즈 등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싱 상품 총 1100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슈퍼 스토어는 올림픽 개막 이후 평창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실제로 슈퍼 스토어는 개장 후 일 평균 5~6만명이 방문해 7~8억원가량 매출이 나온다. 지난 17일 강릉 스토어는 1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의 30%가량은 외국인으로 분석됐다.

슈퍼 스토어를 포함해 롯데백화점, 아웃렛, 팝업스토어 등에서 운영 중인 총 59개 평창 공식 스토어 역시 지난 올림픽 개막 후 10일간(2월9~18일) 매출이 개막 전(1월30~2월8일)과 비교해 6배 이상(533%)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올림픽을 기념하고자 하는 관람객이 늘어나고 수호랑 인형이나 비니, 장갑 등이 중계방송에 노출돼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매출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스토어의 대표적인 인기 품목은 수호랑·반다비 마스코트 인형이다. 총 40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스키 수호랑, 스케이트 수호랑 등 종목별 인형은 한정 수량으로 구성돼 대부분 품절됐다.

'장원급제 수호랑' 인형 역시 큰 인기다. 메달리스트에게만 수여되는 '어사화(御賜花) 수호랑'을 일반 고객도 구매하고 싶을 것이라 예측해 비슷한 디자인으로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

평창·강릉 지역 슈퍼스토어는 올림픽이 끝나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잠시 문을 닫았다가 패럴림픽이 개막하는 3월9일 재개장해 18일까지 영업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