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해 출범한 뉴질랜드 신정부와 우리의 국정철학, 경제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 차관은 21일 서울에서 그랜트 머레이 로버트슨(Grant Murray Robertson) 뉴질랜드 재무장관 겸 체육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정책 경험과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노동당 주도 뉴질랜드 신정부는 '공동 번영' 목표 하에 '포용적 성장, 공정경제, 불평등·빈곤 해소' 등 중도 진보적 경제정책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로버트슨 재무장관은 "뉴질랜드는 생산성 향상, 지속가능한 성장, 포용성장을 중점 추진 중으로, 한국의 정책 방향과 매우 유사하다"며 "정책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2015년 12월 발효한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간 교역 및 인적교류 확대에 기여함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양국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뉴질랜드는 한국의 배출권 거래제도 운영 현황, 신재생 에너지 등 환경정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양측은 상호 정책 경험 공유를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면담은 뉴질랜드 신정부와 우리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상호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위급 면담 및 양국 재무부간 국제금융국장회의 등을 통해 뉴측 신정부와 정책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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