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한수학회(회장 이향숙)가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 '기하' 과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국내 기초과학계 대표 단체인 대한수학회는 "기하는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기하는 필수인 기초과목"이라며 "인공지능(AI), 3D(3차원) 프린팅, 자율주행차,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표하는 신기술 개발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핵심 분야다"고 강조했다.
이공계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꼭 배워야 하지만 수능 출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으면 배우고 싶어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거나, 수업이 개설돼도 학생들이 이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수학회는 이와 함께 19일 공청회에서 공개된 '수능 출제범위 설문조사 결과'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능 출제범위를 연구해 온 정책연구진이 21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교수나 교사 등 전문가의 76%, 학부모·시민단체의 89%가 기하를 제외하자는 의견을 밝혔다고 발표했지만, 이 조사에 수학계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대한수학회는 4147명의 수학계 인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수능 수학과목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수 및 교사도 다수 포함돼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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