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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출제범위 늘고 수학은 줄고…2021학년도 수능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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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가형서 기하·벡터 제외될 듯…나형은 삼각함수 추가

국어 언어와매체·과탐Ⅱ 포함…이달 말까지 확정

국어 출제범위 늘고 수학은 줄고…2021학년도 수능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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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가 기존보다 줄고 수학 나형의 출제범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오후 2시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고교 1학년부터는 예전과 다른 교과서로 수업한다. 교육부는 이를 반영해 절대평가를 확대하고 시험영역을 바꾸는 등 수능을 개편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절대평가 확대에 반대하는 여론에 부딪혀 개편을 1년 유예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수능 출제범위에 따라 고등학교 교육과정 조정, 교사 배치, 교과서 주문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는 이달 말까지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기존과 같지만 출제범위는 다소 달라진다.

출제범위를 연구해 온 정책연구진은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현행과 같은 형식·출제범위를 유지하되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학습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연구진은 이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에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를 넣고 기하를 빼는 안을 제안했다.

기존에 포함됐던 '기하와 벡터' 가운데 기하는 주로 3학년 때 배우는 심화과목인 '진로선택과목', 벡터는 과학고 등에서 배우는 '전문교과과목'이 됐는데 새 교육과정 상에서는 주로 2학년 때 배우는 '일반선택과목'까지만 수능에 내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하를 배우려면 사실상 모든 일반선택과목을 공부해야 해 학습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연구진이 2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대학교수, 교사 등 전문가의 76%, 학부모·시민단체의 89%가 기하 제외 의견을 밝혔다.

주로 문과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의 경우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를 출제범위로 할 것을 제안했다. 수학Ⅰ이 포함되면 삼각함수 등 일부 새로운 내용이 수능에 출제된다.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과학Ⅱ(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가 진로선택과목이지만 수능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은 기존 출제범위였던 '독서와 문법'이 '독서', '언어(문법)와 매체'로 분리됐다. 연구진은 한 과목에서 출제 여부를 분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문법에 해당하는 '언어'와 새로운 내용인 '매체'를 모두 출제할 것을 제안했다.

영어·사회탐구·직업탐구 영역의 출제범위는 기존과 동일하다.

한편, 교육부는 당초 EBS 연계 출제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을 고려해 2021학년도부터 연계율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지만 학생·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연계율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정진갑 계명대학교 교수가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 연구 결과'를 발표한 뒤 구본관 서울대 교수(국어), 여욱동 대구달성고 교사(수학), 황종배 건국대 교수(영어), 최임정 과학창의재단 과학교육개발실장(과학탐구), 이정우 순천대 교수(사회탐구), 이종호 안산국제비즈니스고 교사(직업탐구), 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해 토론을 이어간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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