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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평창] '왜 이래' USA..메달 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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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도 정선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린지 본이 피니시 통과후 아쉬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7일 강원도 정선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린지 본이 피니시 통과후 아쉬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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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선수단 규모 242명. 메달 10개. 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8일까지 받은 성적표다. 기대를 한참 밑도는 성과다.

미국은 클로이 김, 숀 화이트, 미케일라 시프린 등이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종목 등에서 금메달 5개를 땄다. 여자 루지에서도 깜짝 은이 나왔다.
문제는 이 정도로는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는 점이다. 총체적인 메달 기근이다. 미국인들은 자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장면을 예전 대회만큼 만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24번이나 기록된 4, 5, 6위 팀으로 바뀌었다. 대회 개막 전 AP통신이 예상한 40개 메달도 불가능해졌다.

미국이 주춤한 사이 노르웨이는 이미 26개나 되는 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목표 30개에 근접한 성과다. 독일도 18개를 확보했다. 미국의 인접국 캐나다도 벌써 16개를, 네덜란드도 11개를 목에 걸었다. 심지어 도핑 파문으로 정식 국가명을 쓰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도 미국보다 많은 11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
미 NBC 방송이 집게한 18일 현재 각국 메달 순위

미 NBC 방송이 집게한 18일 현재 각국 메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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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진은 종목을 가리지 않았다.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디펜딩 챔피언인 테드 리거티는 18일 열린 경기에서 15위에 그치며 충격을 안겼다. 스키 '여제' 린지 본은 한 번의 믿을 수 없는 실수로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몇 개의 금메달을 딸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던 미케일라 시프린은 금메달을 한 개 땄지만 주종목인 회전에서 시상대에 못 올랐고 슈퍼대회전은 경기 자체를 포기했다.

소치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은 이번에도 '0'의 행진이다. 점프 천재로 기대를 받았던 남자 피겨 싱글의 네이선 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도 아이스하키 팀이 숙적 러시아와의 대결에서 완패한 것도 여론을 들끓게 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금ㆍ은ㆍ동 메달 색깔을 따지지 않고 메달 수로 국가별 올림픽 순위를 매겨왔다. 이전 소치 대회 때도 미국은 개막 8일까지 주최국 러시아와 메달 순위가 같았다. 미국은 소치 올림픽에서 28개(금 9ㆍ은 7ㆍ동 12), 밴쿠버에서 37개(금 9ㆍ 은 15ㆍ동 13)의 메달을 땄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미국보다 많은 메달을 딴 국가는 노르웨이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단순한 메달 기근이 아니다. 미국의 올림픽 지배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올림픽은 오히려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선수들을 비난하는 종목이 나타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스로의 성정체성이나 정치관을 드러난 선수들을 비판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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