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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청년 체감실업률 23%…우울증 증가율 평균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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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청년 체감실업률 23%…우울증 증가율 평균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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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우리나라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이 23%에 육박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청년들의 불안한 고용여건과 소득 악화는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8일 발간한 '청년층 경제 활동 제약의 5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5∼29세 청년의 체감실업률은 22.7%로 전체 연령층의 체감실업률(11.1%)의 두 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9%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실제로 이들이 느끼는 실업률은 다른 연령대 보다 더욱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추가 취업 가능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를 고려해 체감실업률을 추정했다.

연구원은 "청년들은 다른 연령층보다 취업이 특히 어렵고 체감하는 고용 여건이 좋지 않다"며 "지속적인 경제 성장, 청년층의 심리적 불안 완화,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위해 벼랑 끝 위기의 청년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청년들은 취업을 한다고 해도 안정성이 크게 뒤쳐졌다. 15∼29세 신규 채용 청년 중 비정규직은 2007년 54.1%에서 2015년 64.0%로 상승했다. 30대 미만 연령층이 창업한 기업의 3년 생존율(2015년 기준)은 27.5%로 전체 연령층(39.1%)의 3분의 2수준에 그쳤다.
고용여건 악화는 소득감소와 부채증가로 이어졌다. 2012~2016년 전체 가구의 평균 가계부채 증가율은 28.8%인데 반해 30세 미만 가구주의 가계부채는 85.9% 급증했다. 이에 30세 미만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2015년 2823만원에서 2016년 2814만원으로 감소했다. 자연스럽게 소비도 줄었다. 30세 미만 가구의 소비지출은 2013년 2299만원에서 2016년 1869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 소비지출 금액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청년들의 어려운 경제환경으로 정신건강은 피폐해졌다. 2012∼2016년 국내 청년 인구 10만명당 우울증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4.7%로 전체 연령 평균(1.6%)의 3배에 달했다. 불안장애,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청년 환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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