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일째…비교 테스트서 경쟁작들에 밀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첫 번째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이 출시 10일째를 맞았다. 홈팟은 출시 직전 외신으로부터 '똑똑하진 않지만 사운드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운드마저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구글 홈 맥스와 소노스 원의 사운드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홈팟을 제쳤다. 이는 컨슈머 리포츠의 테스트와 동일한 결과다.
사운드 엔지니어와 고등학생 두 명은 소노스 원을 택했고 사업가, 전문 바이올린 연주자는 구글 홈 맥스를 택했다. 홈팟은 평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최고 승자가 되지는 못했다.
아마존 에코 플러스를 제외한 세 제품의 가격은 소노스 원이 199달러로 가장 낮고 홈팟이 349달러, 구글 홈 맥스가 399달러다. 구글 홈 맥스는 보급형인 구글 홈과 달리 사운드 성능을 강조한 제품. 앞서 구글 홈과 구글 홈 맥스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가장 똑똑하다고 평가 받았던 사실을 고려하면 구글 홈 맥스가 AI·사운드 성능에서 가장 앞선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한편 홈팟을 목재 가구 위에 두고 사용할 시 고리 모양의 흰색 얼룩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은 이 문제를 인정했지만 오일링 방식으로 얼룩을 지울 수 있다고 설명하며 결함은 아니라고 밝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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