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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vs 왓슨 "PGA 최고 거포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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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제네시스오픈 3라운드 공동 8위, 왓슨 선두, 강성훈 공동 26위

존슨 vs 왓슨 "PGA 최고 거포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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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무빙데이 스퍼트'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20만 달러) 셋째날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단숨에 공동 8위(6언더파 207타)로 점프했다. 선두 버바 왓슨(미국ㆍ10언더파 203타)과는 4타 차, 역전우승이 충분한 자리다. PGA투어 최고 거포들의 격돌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존슨은 더욱이 디펜딩챔프다. 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5타 차 대승을 일궈내 생애 처음 '넘버 1'에 등극한 곳이다. 당시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는 게 흥미롭다. 최종일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존슨 시대'를 개막했다. 지난달 8일 센트리토너먼트를 제패한데 이어 12일 끝난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실전 샷 감각이 고스란히 살아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후반 1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로 상승세를 탔고, 3, 4번홀과 6, 7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솎아냈다. 최대 344야드의 장타를 과시했고, 그린을 놓친 5개 홀에서 모조리 파를 지키는 스크램블링 100%의 눈부신 쇼트게임을 곁들였다. 특히 평균 1.54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왓슨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다. 최대 346야드의 괴력을 앞세워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짝수해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슈라이너스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타 차 2위(9언더파 204타)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고,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4명의 선수가 공동 3위(8언더파 205타)에서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더CJ컵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 역시 공동 8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20위(3언더파 210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오히려 2타를 까먹어 공동 42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렀다. 한국군단은 강성훈(31)이 2언더파를 보태 공동 26위(2언더파 211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배상문(32)은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70위(4오버파 217타)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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