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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건강관리는?…만성질환자·노인 각별히 신경써야

최종수정 2018.02.15 09:00 기사입력 2018.02.15 09:00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설 연휴 건강관리는?…만성질환자·노인 각별히 신경써야



설 연휴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올해 설 명절 연휴는 4일로, 짧은 시간 내 많은 활동이 따르다 보니 낯선 환경 속에서 피로감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여성들은 가사노동의 증가와 스트레스 등이, 남성들은 장거리 운전과 과음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이라면연휴기간 건강 관리에 보다 유념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은 신체에 많은 부담을 준다. 자동차 안은 밀폐된 공간이고 추운 겨울철 난방이 유지되기 때문에 두통, 피로, 근육긴장, 혈액순환 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인들의 경우 장시간 앉아 있다 보면 정맥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혈전증이나신체부종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또 운전은 상당히 높은 강도의 신체적 부담이 수반되기 때문에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귀향, 귀경길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로 이동 시에는 적어도 한 시간에 1~2차례 정도는 환기를 시키고, 1~2시간마다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신체를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고, 가벼운 대화로 긴장을 푸는 것도 좋다.


노인들은 장거리 여행에 앞서 복장에 신경 써야 한다. 큰 기온변화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준비해 입도록 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복용하던 약물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해 협심증, 심근경색증, 천식 등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약품을 챙겨서 평소처럼 복용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3일 이상 불규칙한 생활을 계속하면 신체 내의 생체리듬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항상성 유지기능이 상실될 수 있다"며 "연휴 후유증을 예방하고 신체 리듬을 평소와 같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평상시처럼 지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명절에는 많은 양의 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음식, 술을 섭취하게 되지만 신체 활동량은 줄어들기 때문에 신체적 부담이 가중될 수있다. 이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신장질환, 간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처음부터 많은 음식을 상에 올리지 않고, 식사를 할 때도 가족들과 대화를 하며 천천히 골고루 먹도록 한다. 고기나 전 같은 고칼로리 음식보다는 야채나 나물 같은 음식을 먹는 게 건강에 좋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구들과 술잔을 나눌 때는 마시면 안되는 사람에게는 권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즐기는 것이 좋다. 술은 여러 종류를 섞어서 마시지 말고, 다음날 해장술을 마시는 것도 금지해야 한다.

과식이나 과음을 했을 경우에는 한 끼니 정도는 금식을 하고, 대신 따뜻한 차나 꿀물 같은 것으로 탈수를 예방하고 죽, 미음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좋다.

명절에 주부들은 늘어난 가사 노동과 시댁식구들과 함께 지내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로 심신이 쉽게 피곤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한 피로감, 두통, 소화 장애, 불안, 우울 등의 스트레스성 질환, 근육과 관절의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음식마련을 위해 무거운 것을 들고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래 지내다 보면 허리, 무릎, 어깨, 목 등 관절주변에 근육경련이나 염좌가생길 수 있다. 가사를 할때는 가급적 식탁에 편하게 앉은 자세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가족 구성원들끼리 서로를 지지해주고, 주부의 가사 노동 부담은 덜어줘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또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간에 예의를 지키고 취업, 결혼, 출산과 같이 서로 간에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주제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며 "가족, 친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오락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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